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저라고 알겠습니까?

心田農夫 2007. 10. 19. 12:55

 

                    

 

         

 

 

           ----- 삼색제비꽃 -----

 

 

 

                 ----- 무늬빈카 ---- 

 

 

 

               ----- 꽃잔디 -----

 

 

 

                 ----- 꽹이밥 -----

 

 

 

                ----- 동백 ----- 

 

 

 

           ----- 노란꽃창포 -----

 

 

 

             ----- 할미꽃 -----

 

 

 

             ----- 모란 -----

 

 

 

               ----- 별노랭이 -----

 

 

 

              ----- 별씀바귀 -----

 

 

삶이 지루하거나 무의미 할 때

사람들은 시장을 가서 보라 한다.

 

어제에 단골로 오시는 손님이

오래 만에 오셔서는

 

“사장님, 죽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한다.

 

“죽는다는 것,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 아닐까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담배를 피우러 나간사이

같이 온 사람이

 

“ 저 친구 요즈음 많이 힘듭니다.

아마 머리가 터질듯 복잡할 것입니다. “ 한다.

 

담배를 피우고 들어온

그 손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언제가 객지생활을 시작하면서

잘 알지도 모르는 것을 하다가

그야 말로 쫄딱 망해서 죽음을

생각을 했던 나의 이야기부터

 

불가의 윤회사상.

「티벳 사자의 서」에 나오는 내용,

에드가 모랭의 「인간과 죽음」에 있는

이야기 등등,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삶과 죽음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사장님, 시간을 내어 바닷가에 가서

저 멀리 수평선을 한 번 보세요.

 

그리고

저 흥해 뜰, 누우런 벌판도 보시고요,

 

그리고

산에도 한 번 올라보세요

바위틈을 비집고 나오는 식물도 한 번 보세요.”

 

그리고 점포 문을 나서는

그에 등에다 대고

 

“사장님 어떤 사람이 말 하대요.

그래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고,”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는 것,

그 얼마나 행복한가를,

 

살아서 숨을 쉰다는 것,

큰 행복은 아닐까?

 

늘 기름에 얼룩이 진 옷을

입고 오시는 마음이 후덕한 그분

 

한 때는 많은 직원을 두고

운영을 하셨다는 말씀을 저번에 하시면서

지금은 처남과 둘이서 힘들게 운영을 하시다더니,

 

어제의 모습은

어깨가 처지고 기운이 없어 보였다.

 

위에 꽃들처럼

언제나 화사한 얼굴로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