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어이 이리도 빨리 흐르는가
단상 : 가는 삼월 오는 사월
碧 石
가는 삼월이 아쉬워
망울망울 그리움 담은 비가 내린다
따라 목련도 슬픔으로
하얀 눈물 방울방울 울고 있다
검은 밤
살며시 떠나는 삼월인데
그리움 아쉬움에 밤새워
하늘도 울고 목련도 울었단다
오는 사월이 잔인해
송골송골 두려움 담은 비가 내린다
따라 목련도 설음으로
하얀 눈물 송이송이 지고 있다
한얀 낮
힘차게 다가오는 사월에
불확실 두려움에 온종일
하늘도 울고 목련도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