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

인명은 재천(人命在天)인 것을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플라톤은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죽음은 둘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죽음은 일종의 소멸이어서 죽은 자는 아무것도 지각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말하듯 죽음은 일종의 변화이고 혼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주(移住)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만약 죽으면 아무 지각도 없이 죽음이 꿈 없는 잠과 같은 것이라면, 죽음은 놀라운 이득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 죽음이 그런 것이라면, 죽음이 이득이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그러면 영원(永遠)조차 단 하룻밤보다 더 길어 보이지 않을 테니까. 또한 죽음이 이승에서 저승으로의 이주와 같은 것이라면, 그리고 사람들 말처럼 죽은 사람은 모두 그곳에 있는 것이라면,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에 있겠는가? … 그곳 사람들과 대화하고 함께하..

탁상공론 행정명령

전쟁은 나라의 중대사이다. 백성들의 생사(生死)와 나라의 존망(存亡)이 달린 길이니 신중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손무의 『손자병법』 중에서 위의 글은 손자병법에 있는 글이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지만, 이 글을 쓰면서 인용한 것은 지금 세계가 코로나19와 전쟁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기에 손자병법에 있는 이야기를 인용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장수와 병사 그리고 국민이 한 몸처럼 움직여 주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이나 처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 행정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즉 장수가 병사와 시민은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장수 혼자 전쟁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탁상공론이라 한 것은 포항의 지방자치 수장인 포항시장의 일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