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45

마음 치유법, 글쓰기와 독서

세모(歲暮)에 지난 한 해 동안의 고통을 삶의 지혜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용기입니다. 나는 이 겨울의 한복판에서 무엇을 자르고, 무엇을 잊으며, 무엇을 간직해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신영복 『처음처럼』 중에서 작년 한 해는 여러모로 참으로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손실도 어려움의 하나였지만, 평생 목표했던 꿈이 성취를 목전에 두고 한 인간의 갑질로 인하여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분한 마음에 밤잠을 설치기 다반사였고 별거 아닌 일에도 짜증과 화를 내고는 했다. 그리고 우울한 마음이 지속되고 생활은 안정을 잃어가고 산다는 것이 무의미한 것만 같았다. 그러한 무기력증이 제2 시집과 서간집 출판하려고 세웠던 계획과 십여 년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려던 10년의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