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83

작은 대학 속에 큰 학문을 하는 곳

신영복 선생은 학습(學習)이란 단어의 문자적 의미를 “머리털이 아직 하얀 새끼가 날갯짓(習)을 배우는 것(學)”이라고 설명한다. 신영복·김창남 외『느티아래 강의실』중에서 『느티아래 강의실』은 올해 마음 치유로 계획한 읽은 책 다시 읽기 독서계획과 한 달에 한 권은 새로운 책 읽기 계획의 하나로 2월에 구매해 읽은 책이다. 책 내용을 잘 모르고 신영복·김창남 외라는 것만 알고 여러 명의 저자가 교육에 관하여 쓴 글을 엮은 것으로 생각해 구매했는데, 막상 책을 받고 나서야, 2008년 성공회대학 김성수 총장의 퇴임을 맞이하여 퇴임식다운 퇴임식을 못 한 터라 성공회대학의 교수들이 학교와 관계된 일상에 관해 쓴 글을 엮어 퇴임 기념으로 출판한 것을 알게 되었다. 책 제목 역시 학교에 있는 느티나무를 제목으로 하..

교육은 백년대계라 했나?

공부란 공부는 망치로 합니다. 갇혀 있는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공부의 옛 글자는 사람이 도구를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일이 공부입니다. 공부란 삶을 통하여 터득하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리고 세계와 인간의 변화입니다. 공부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존재 형식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존재 형식은 부단한 변화입니다. -신영복의 『처음처럼』에서- 이제 2월이 가고 3월이 오면 새로운 학년이 시작된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그리고 12년의 공부를 오직 대학입학이라는 목표로 앞만 보고 달여왔던 2020년도 고3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달이 봄이 시작된다는 춘삼월이다. 코로나19로 배움의 현장인 유치원에 등원하거나, 학교에 직접 등교하여 면대면 수업..

우리는 언제나 평등한 사회에 살 수 있을까?

여러분 한국의 대학이 어떤 곳이 되기를 원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고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경쟁적으로 공급하는 곳이 될 것인지, 기업 연구의 부속물들이 될 것인지, 사회적으로 가장혜택 받는 학생들이 최종 교육을 받는 곳이 될 것인지 아니면, 학생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독립적이고 비판적이며 현실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지 결정해야 합니다. 미이클 베이리, 테스 프리드먼 엮음『대학에 저항하라』중에서 어제 한 소식을 들으면서 무척 화가 치밀었다. 그 소식은 아이돌 가수가 경희대 박사과정 입학에 면접도 없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였다 그래도 경희대학교라면 모든 국민이 알 고 있는 대학이고 지방의 학생들에게는 SKY는 아니래도 지방의 고등학생들에게는 '인 서울(in Seo..

이순(耳順)과 종심(從心) 사이에서 새로 시작한다.

정직한 도전 도전한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단지 앞으로 나아감을 뜻한다. 뒷걸음질 치지 않거나 제자리걸음을 하지 않고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디뎌 걸음을 지속시키는 일, 그것이 바로 도전이다. 고도원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중에서 군대생활을 하던 시절 제대가 가까울수록 더디만 가는 시간을 탓하면, 후배들이 그래도 국방부시계는 흘러갑니다. 하던 옛일이 생각하며 합격자 발표일 까지 15일간을 기다렸다. 최선을 다하고 기라리던 날, 12월 28일 목요일. 출근을 하여 청소를 하고 컴퓨터를 부팅하고 인터넷을 연결해 지원한 대학교홈페이지 접속하였다.조금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합격자 발표란을 클릭 하니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뜬다. 입력을 하니 하나의 창이 뜨면서 그 하단에 ‘합격’일란 단어가 눈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