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136

사랑하는 까닭을 말하는 시인

사랑하는 까닭 한 용 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微笑)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健康)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만해는 사랑하는 이유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사랑하는 까닭”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사랑에도 이유가 있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하면서 이 시를 음미했다. 만해는 사랑하는 이유에 대하여 다른 이들은 나의 홍안을 사랑하고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고 건강한 나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