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그 뒤 얼굴 가버리는 것들과 떠나야 하는 것들ㆍ33 유 진 천년의 거뜬히 견디어낸 부도에는 세상근심 거두어 담던 걸망 걸어둔 채 만장 펄럭이던 고승의 유골이 예불 범종소리에 시름을 달래고 보낼 것 다 보내버린 겨울나무 청량한 바람에 허전한 마음마저 씻는데 수없이 쌓아온 인연들 버거운 삶 움켜지고 천 손.. 마음에 담아두기 20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