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편의 시를 마음에 담는다. 교산시비 남쪽으로 두 개의 창문이 있는 손바닥만 한 방 안 한낮의 햇볕 내려 쪼이니 맑고도 따뜻하다. 집에 벽은 있으나 책만 그득하고 낡은 베잠방이 하나 거친 이 몸 예전 술심부름하던 선비와 짝이 되었네. 차 반 사발 마시고 향 한가치 피워두고 벼슬 버리고 묻혀 살며 천지 고금을 마음대로 넘나.. 마음에 담아두기 20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