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난한 탁발승이오.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담요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 이것뿐이오.” 윗글은 마하 마트 간디의 말이다. 늘 이글을 음미할 때마다 소유욕으로 점철된 인간들의 삶 속에서 꼭 필요한 소유만 하리라 마음을 먹지만, 때로는 나 역시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 물건이 삶에 필요한 소유인지? 스스로 묻고는 한다. 그런데 요즈음 물건을 사면 소비자는 더 쓰고 싶지만, 출고 당시부터 어느 정도 사용하면 더 쓰고 싶어도 사용 못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며칠 전 사용하던 앱 숀 프린트가 작동하지 않는다. 잉크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인데, 사용자가 패드만 사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a/s 센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