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아파트 보도의 나무들이 한잎 두잎 나뭇잎을 떨구고 있고 보도 위로 떨어진 잎들은 낙엽이 되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는 계절이 되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이번 여름에 신변에도 많은 일들이 있어서 마음엔 바늘 자욱하나 자리할 여유가 없었다. 하나하나 정리를 하..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6.10.14
바다, 바다가 보고 싶다. 비오는 바다가 비가 전하는 말 이 해 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꿈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흘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