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한마디 했다. 눈을 감는 사람들 박 희 경 사람들의 몸이 고정되고 입구 열리는 소리에 앞으로 집중되는 시선들 새하얀 머리에 굽은 허리가, 그 허리가 힘겹게 올라온다. 버스 안의 사람들은 눈을 감고서 스스로 장님이 된다. 마음을 닫는다. 흔들리는 버스에 서리 내린 머리가, 구부정한 허리가 애처롭던 몸뚱어리가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