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죽은 삶을 살려는가, 죽어 역사 속에 살려는가? 나이테 노 진 세 말없는 나이도 아우성을 품고 있다. 어둠과 빛으로 밀고 당기며 지나온 단단한 속살 톱질한 나무에게 녹슨 고단함을 달래느라 신나게 울려 퍼지는 징소리의 함성을 듣는다 사시사철 밝고 어두웠던 걸음들이 내 몸에도 나이테 새겼다 지을 수도 다시 그려낼 수도 없는 산..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