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간 천사 단상 : 소풍 마치는 날 碧 石 뒤뜰의 목련도 슬퍼서 일까 한얀 꽃잎 눈물 주르르 떨구네 강 씨인지라 삶도 힘차셨기에 병마도 강하게 대처하리라 믿었는데 어이 그리도 빨리 떠날 수 있더란 말입니까 김치 담아다 주었던 빈 그릇 받으며 사장님 성격도 참, 그냥 빈 그릇 주시면 되는데 쑥..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3.29
천사라 먼저 불러 가시는 건가요? 비가 내려서 마음이 울적한 것인가 아니면 울적한 마음을 달래주려고 비가 내리는 것일 일까. 사무실 창밖 너머로 부슬부슬 처량한 비가 내린다. 창에 부딪쳐 흘러내리는 비를 한참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언제나 풀리지 않는 아니 영원히 풀 수 없는 화두인지 모르겠다. 그것은 신..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2.23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 어느 날 , 한 신사가 가게에 나타나 1년을 신어도 상하거나 찌그러지지 않는 장화를 주문했습니다. 내가 문득 그 신사를 바라보았더니 뜻밖에도 그 신사의 등 뒤에 저의 동료인 죽음의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답니다. 아무도 그 천사를 볼 수 없었으나 저는 그 천사를 알고 있었습니다.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