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에는 구월에는 벽 석 누에가 허물을 벗듯 탐욕을 훌훌 벗고 싶다 새롭게 찾는 구월에는 솟고 솟는 오욕의 번뇌를 단박 깨달아 참 나이고 싶다 새 술은 새 자루에 담듯 청정의 마음이고 싶다 새로이 맞는 구월에는 맑고 맑은 태고의 근본인 원시 순백의 참 나이고 싶다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