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에는
벽 석
누에가 허물을 벗듯
탐욕을 훌훌 벗고 싶다
새롭게 찾는 구월에는
솟고 솟는 오욕의 번뇌를
단박 깨달아 참 나이고 싶다
새 술은 새 자루에 담듯
청정의 마음이고 싶다
새로이 맞는 구월에는
맑고 맑은 태고의 근본인
원시 순백의 참 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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