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하늘도 서글프단다.
碧 石
비, 비가 내린다.
왠지 모를 서글픔을 안고 비가 내린다.
나라 돌아가는 방향을 듣고 보노라니
한반도 시골구석의 촌부의 마음에도
이 나라의 앞날 걱정이 자리하누나.
정작 당사자인 탐관오리들은
아직도 귀를 닫고 입을 봉하면서
그 심각성을 외면한 채 의연하구나.
국정농단 , 식물권력,
낮의 권력 밤의 권력 등등
떠도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가 보다.
하늘도 서글픈지
눈물인 비를 주룩주룩 흘리고 있다.
비, 비가 내린다.
왠지 모를 안쓰러움을 안고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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