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나무의 외사랑 솔바람의 거짓 사랑
碧 石
오롯이 한자리에
꼿꼿이 자리한 순진한 나무에
솔바람 솔솔 다가와
사랑의 속삭임 소곤소곤
솔바람의 거짓 사랑에
나무는 솔바람 일편단심 사랑했다네.
솔바람 나무의 마음
한들한들 흔들어 놓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안녕이란 말도 없이
솔바람 홀연히 솔솔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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