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박(澹泊)한 시인의 시혼(詩魂) 아기 노루 아기노루가 길을 잃었네 함박눈이 쏟아져 앞이 안보여 눈은 쌓이고 길은 묻히고 엄마를 부르며 해매다 보니 산기슭에 외딴집 하나 아기 혼자 낮잠을 자네 쌔근쌔근 아기 노루도 나란히 누워 낮잠을 자네 밖에는 펑펑 눈이 내리고 소리 사각사각 창밖에 싸락눈 오는 소리 살랑살랑 잔바람 마..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