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떠오른 그 어느 날 오후 어릴 때 옛 친구로는 내 곁에 늙은 아내 한 사람 남아 있다. 글도 지을 줄 모른단. 음악 미술은 더욱이 모른다. 다만 된장찌개를 내 밥상 위에 끊여 놓아 줄 줄 아는 것밖에는 없다. 그러나 단지 나의 오랜 하나 남은 옛날 친구다. 시인 박 종 화 달력을 볼일이 있어 보노라니, 큼직한 21일이라는 숫자 밑..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5.21
촌놈 한양가다 - 2 그래서 부부인가 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우리의 속담이 있는데 호랑이한테 물려가는 것인지, 태풍이 휘몰아치는 것인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고 갑자기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다 웬만해서는 내 직장에는 찾지 않는 집사람이 한낮에 찾아와 “나 큰일 났어 어떡..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