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은 시 한편 내 마음일세 라파엘로의 <그란두카의 성모>,1505/06년 혜화역 4번 출구 이 상국 딸에는 침대에서 자고 나는 바닥에서 잔다 그애는 몸을 바꾸자고 하지만 내가 널 어떻게 낳았는데…… 그냥 고향 여름 밤나무 그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바닥이 편하다 그럴 때 나는 아직 대지의 소작이다 내 조상은 .. 마음에 담아두기 2017.03.27
놀이터로 놀러가는 길일세 自足(자족) 有天容我頂 有地容我足 유천용아정 유지용아족 有水兼有穀 自來充我腹 유수겸유곡 자래충아복 - 정 약 용 지음 - 【해의】 하늘 아래 땅 위가 내 터전이다. 내 발로 못 갈 데가 없고 내 머리로 못 할 생각이 없다. 나는 천지간의 자유인이다. 목마르면 물 마시고, 배 고프면 밥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8.31
칼만 안 들었지 강도와 다름이 없네.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아이가 한 학기를 하고 기숙사에서 나오겠다한다. 생전 남하고 한 방에서 지내보지를 않았던 아이가 같은 학년도 아니고 위의 학년 선배와 같은 방에서 지내려니 그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나보다. 둘째 아이가 대학입학허가를 받고 나서 첫째아이 학교와 둘째..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