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 2

어리석은 질문, 우매한 답

아전인수 신체(身體)는 대인(大人)인데 정신(精神)은 소아(小兒) 수준이네 포청천인 줄 알았더니 이성계를 탐하네 직무의 진퇴(進退)를 후배들에게 물어보고 그러고도 모자랐나 보다 선배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물었단다 이리저리 묻지 않아도 지난 세월 살펴보면 알 일을 전임자들 지시에 불복 옷을 벗는 것이 당연지사 관례 자신의 진퇴(進退)를 남에게 묻는 인물을 대인(大人)이라 할 수 있나 소인의 아전인수일 뿐이지 대인(大人)인 줄 알았더니 철들지 않은 소인(小人)이였네 정몽주인 줄 알았더니 정도전이었네 한 매체를 통해서 우연히 접한 소식이다. 윤씨 성을 가진, 자신의 직무 내던졌던 그 사람이 며칠 전(3월 19) 연세대 명예 교수이고 1세대 철학자라 불리는 올해 101세의 노(老) 교수를 찾아가서 “교수님,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