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저 외에는 아무 것도 주지 않으며,
저 외에는 아무 것도 구하지 않는 것.
사랑은 소유하지도, 소유당할 수도 없는 것.
사랑은 다면 사랑으로 충분할 뿐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豫言者) 중에서
사랑은 소유하지도,
소유당할 수도 없단다.
그러나 우리들은
사랑을 소유하려고만 한다.
그리고 소유 해야만 만족한다.
이 가을
많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사랑의 결실이라며 결혼을 하리라.
그러나 결혼은
사랑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모르는 것 만 같다.
추수로 거두어들인 볏짚이
탈곡, 정미를 해야 쌀로 거듭나
밥을 지어야 식탁에 오를 수 있듯이
결혼도 이제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의 참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서로 하나하나 가꾸어나가는 것이다.
서로 서로를
사랑으로 보듬어 안으며,
사랑으로서만 사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