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상처를 남기는 말들,

心田農夫 2007. 10. 27. 12:21

무척이나 한가한 아침이다.

보통 “놀토”라 하던가?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는 토요일이라

딸아이를 학교근처까지 태워다

주어야하는 일을 안 해도 되는 토요일이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평소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집을 나섰다

 

마음이 여유로워서인지

운전도 급한 마음 없이 차분히 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정보를 들으면서 직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라디오에서 직장인 대상을

조사를 한 내용이라면서

직장에서 상처받는 말을 소개 한다.

 

우선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란다.

 

“이따위 밖에 일을 못해,

   경력이 아깝다”

 

“그런 식으로 하려면 그만둬!”

 

“네가 무엇을 안다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지 말이 많아,”

 

등으로 이런 말을 들으며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 두고 싶어진단다.

 

 

반대로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한말이

상사에게 상처를 주는 말도 있단다.

 

언뜻 이해가 안 갔으나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가 되었다.

 

“ 이것도 모르십니까?”

 

“나두세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그리고 반 농담 식으로 던지는 말로

 

“이제 그만 둘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등등의 말을 들을 때면

 

말할 수없는 아픔이 되어

가슴에 상처로 남는다는 것이다.

 

 

조사를 해서 이 말을 전하는 분이

끝으로 이런 말씀을 덧붙여서 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쓰지를 않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말의 사용부터 다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들을 생각 없이 하는 것은

우리사회가 상대방의 말을 듣는 훈련이 안되어

있는 것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인다.

 

언제가 블러그에 이런 글을 썼던 기억이 있다

 

나 전달법(I-Message)대하여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한 번

입술을 통해서 나가는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음을

생각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나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겠는가 하는

 

나 전달법(I-Message)과 같은

 

대화법에 대한 공부도 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나 전달법보다도

더 절실히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차분히 들어주는 훈련도 필요하리라.

 

방송을 들으면서 달리는데,

가로수의 나뭇잎이 떨어져

바람타고 휘~익 날아간다,

낙엽의 출발인 것이다.

 

저 낙엽같이

나무와 나뭇잎은 함께 하였지만.

떨어져 멀어 질 때도 있는 것이다

 

우리네 삶도 이러한 것이 아닌가?

 

밉고 싫은 상사와 부하직원의 만남

그것도 보이지 않는 인(因)과 연(緣)인 것이다.

 

첫 만남을 생각해보자

첫 만남이 있던 날은 아마도 서로 서로

잘 해보자 악수를 나누었을 것이다.

 

인연(因緣)을 소중히 생각을 한다면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뜻을

한 번 생각해보면 상대방을 이해하리라

 

한주를 마감하는 토요일이다

그리고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지난주와 흘러간 시월의 날들을

돌아보면서 나와의 인연으로 만났던

 

많은 사람들에게 혹시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생각하면서 이 주말을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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