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마음가짐에 달려있는 것을

心田農夫 2008. 1. 8. 12:30

 

원문(原文)

 

연촉(延促)은 유어일념(由於一念)하며

관착(寬窄) 계지촌심(係之寸心)이라

(故)로 기한자(機閒者)는 일일(一日)

요어천고(遙於千古)하고 의광자(意廣者)는

두실(斗室)도 관약양간(寬若兩間)이니라

 

길고 짧은 것은 한 생각에 달려 있고,

넓고 좁은 것은 한 치 마음에 있다.

그러므로 마음이 한가로운 자는

하루가 천고(千古)보다 아득하고,

뜻이 넓은 자는 좁은 방도 넓기가 천지(天地)같다.

 

 

 

해의(解義)

 

길고 짧은 것은 생각에 달렸다.

 

마음이 바쁜 자는

세월이 빠름을 걱정하지만,

 

한가로운 이는 하루해도

무한히 오랜 세월처럼 느낀다.

 

넓고 좁은 것도

마음에 달려있다.

 

마음이 너그러운 이는

말만한 좁은 방도 매우 넓은 것으로 본다.

 

 

 

반도의 작은 땅덩이에 살아서 일까

아니면 하도 가난하게 없이 살아서 일까

우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큰 것만을 선호한다.

 

 

마음을 비우라고 가르치는

종교단체들도 하나같이 경쟁이라도 하듯

서로서로 질세라들 큰 것만을 선호한다.

 

단일교회로 세계 최대인 OO교회,

동양최대의 사찰, 와불, 불상 등등

 

언젠가 외국의 미녀들이

모여 이야기 하는 프로에서

한국의 넓은 평수의 아파트가 그렇게 많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선호하는데 대하여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놀랐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특히 일본의 미녀는

일본에는 돈이 많은 사람들도

한국처럼 그렇게 넓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지를 않는다는 말을 덧붙이는 것을 보았다.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는 이렇다는 과대포장을

남에게 보이기 위해 속이 없는 외양만 내보인다.

 

필요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크기가

제일 적당한 것을 모르는 것만 같다.

 

위의 글은 채근담(菜根譚)에 있는 글이다.

요즈음 마음의 행복에 관한 여려 책을 찾아서

이 책 저책을 열어보고 덮는 독서여행을 하다

눈에 들어와 마음에 다시 담아보고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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