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아, 대한민국이여
碧 石
좌파와 우파로
좌석을 나뉘어 앉고
진보와 보수로
사상이 달라 갈라서고
남과 북으로
휴전선두고 동강나고
그리고 동과 서
미운 마음으로 담 쌓았네
이제는 더 나아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탄핵인용과 탄핵기각 요청을
각자 목소리 높여 주장하지만,
모두가 이 나라 위해서 아니더냐.
민주주의란
다수의 목소리도 듣고
소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 들어야 하는 제도이거늘
한 민족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적대 적으로 살아온 지 언 칠십년
그 고통의 아픔을 정녕 잊어버렸나
한 어머니의 배 속에
십 개월을 함께 하였던
일란성 쌍둥이라 하여도
같지 않음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도형에는 각 있는
삼각형도 사각형도 있어야
각이 없는 동그라미도 있다는 것을
왜 우리는 인정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는 한민족이요
우리는 백의민족이요
우리는 배달민족의 긍지로
오천년을 한반도에 살아오지 않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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