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마음먹기에 달러다고 하드라만서도

心田農夫 2006. 3. 31. 09:19
 

 

어제 한 권의 시집을 받아들고 생각을 해보았다

지난 두 달을 어떻게 지내왔나

잠시 되돌아 보아보았다

현대의 모든 사람들이 생활이야 비슷비슷하겠지만

하루의 절반이상을 직장에서 보내고

잠을 자러 들어가는 하숙생마냥

빼꼼히 열고 들어가 지침 몸 누이는 것이 고작

고개 들고 하늘 한 번 쳐다보지 못하니

푸른 나라  사는 친구들 달님, 별님,

뭉게뭉게 뭉게구름, 보송보송 새털구름

그 아름다움을 알 수가 있나 말이다

직장에서는 칠포해수욕장이,

집에서 좌우로 죽천바닷가와 북부해수욕장이

10분이면 족한 거리이건만

그것들의 상큼함을 눈에 담지를 못 하는구나

APT생활의 단조로움을 조금이라도 면하려고

베란다 한쪽을 작은 화단으로 만들었는데

물 한 번 주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대지의 숨소리와 대지의 향기를 잊고 있다

어떤 이 말하기를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드라만서 서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한 번의 클릭에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나도 동감이 되는 그이야기들이

나에게서 시간의 흐름을 망각하게 하여

좋은 글을 보면서 즐거움을 가졌던

그 시간도 잠시 접어두고 있었다.

작은 시집 한 권이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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