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들리는
천년의 숨소리
계곡 따라 졸졸졸
어서 오라
잘 왔노라
구름결에 졸졸졸
솔바람타고
나직이 귀전에
속삭이네,
세월 더듬어 오르니
신라인의 손길
화석으로 숨쉬고.
발 디딘 곳마다
천년의 모습
어제만 같구나.
순례자
기다렸노라
어머니의 환한
미소 머금고
바위 문 밀고
막 나서시는
열반의 붓다
인자한 그 미소에
찬란한 빛 바라니
내 마음 맑아지네.
천년 전 세월
낯익으니
참 이상도 하지
세월의 강
거슬러 올라
신라 땅 디디니
천년이 어제인 듯
어제가 천년인 듯
나
어느새
신라인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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