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서 꺼내 다시 읽는 목민신서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은 백성을 기르는 것(牧民)이다. 그렇다면 군자(君子)의 배움은 자신의 수양이 반이고 목민이 반인 것이다. --------------- 중략 ------------- 지금의 목민관들은 오직 사리(私利)를 취(取)하기에 급급하고 백성을 기를 줄은 모른다. 그렇게 되니 백성들은 피폐하고 곤궁하..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6.11.11
살며 죽은 삶을 살려는가, 죽어 역사 속에 살려는가? 나이테 노 진 세 말없는 나이도 아우성을 품고 있다. 어둠과 빛으로 밀고 당기며 지나온 단단한 속살 톱질한 나무에게 녹슨 고단함을 달래느라 신나게 울려 퍼지는 징소리의 함성을 듣는다 사시사철 밝고 어두웠던 걸음들이 내 몸에도 나이테 새겼다 지을 수도 다시 그려낼 수도 없는 산..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02.12
거 말이 되네, 그건 말이 안 되지 며칠째 컴퓨터가 중병에 결려서 참으로 갑갑했습니다. 사람이나 기계나 세월의 흐름 속에서 늙어가기는 마찬가진가 봅니다. 어찌어찌하여 이렇게 글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었으나 아마도 한참을 함께하면서 담뿍 정이 들었던 이 벗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벗을 사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연..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8.26
오늘도 다산을 만나 배움을 얻다. “옛말에 스님이 염불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다. 더니, 장사꾼이 장사엔 관심이 없고 책에만 관심이 있다.”라며 나에게 빗대어 말하는 집사람의 말에 “아니 오는 손님을 내 어이 하리”하니 집사람 웃으며“가게 앞에 나가 북을 치던 장구를 치던 손님이 오게 할 방법을 찾..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