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나의 실수 딸아이 시험기간이라 밤을 낮같이 시험공부를 한다. 딸아이 잠을 잘 시간에 공부를 하다 보니 잠이란 놈이 가만 두지를 않는다.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을 하다보면 심술궂게도 잠이란 놈이 찾아와 두 눈을 억지로 감기게 하고 머리는 밑으로 숙이게 한다. 딸아이의 의지를 무시한 채, 그래서 딸아이 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10.11
웬, 붕어빵 집사람이 몸살이 나서 몸져누웠다. 아니 직장에는 나가니 퇴근 후에 몸져눕는다. 화요일에는 후배가 김장을 하라고 배추 25포기를 직장 주차장까지 가져와 내차에 실어주고 갔다. 퇴근을 하여 아파트주장에서 3층인 집까지 몇 번을 들락날락하면서 나르고 있는데도 누워서 꿈쩍을 안하기에 어디 아프..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9.11.26
아련히 떠오르는 그날의 그 모습 배추장사 박 병 영 배추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배가 출출하면 무시하나 칼로 깎아 베어 먹고 바람 불어 추우면 털목도리 더 높이 세우고 움츠리며 손님 오길 기다리는 저 아주머니 어쩌다 손님이 오면 배추 하나 꺼내 칼로 푹 갈라 얼마나 싱싱하고 좋으냐고 말한다. 바람 불어 빨개진 코, 빨개진 볼. 떨..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