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밭에서 수다 보따리 풀었네 추경(秋景) 허 장 무 이쁜 것들이 조금씩 상처 입으며 살아가겠지 미운 것들을 더러는 상처 입혀가면서 말야 바람 부는 아침 저녁으로 햇살 파리한 들판 산서어나무 가지를 흔드는 바람의 전언(傳言) 눈시울 붉히며 그래도 그대만을 사랑했던가 싶게 지성으로 푸른 하늘 아래 전신으로 생을 재는 풀벌..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10.17
막걸리 한 사발에 수다 보따리 펼칠 분.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 굳이 말을 걸어주지 않아도 좋다. 아무 말이 없어도 그냥 나를 이해해 준다는 표정을 지을 줄 아는 사람. 어쩌면 횡설수설 두서없을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을 정도면 된다. 우린 누구나 수다가 필요한 사람들이기에 누구의 수다든 들어줄 여유가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