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살아있는 것들 중에 외롭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들판의 미루나무는 늘 들판 한가운데서 외롭고 산비탈의 백양나무는 산비탈에서 외롭습니다. 노루는 노루대로 제 동굴에서 외롭게 밤을 지새우고 다람쥐는 다람쥐대로 외롭게 잠을 청합니다. ------------- 중략 ------------- 모두들 혼자 이 세..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10.31
가고 오는 세월 시월이 갑니다. 碧 石 시월이 갑니다. 첫사랑 그녀가 가듯이 뒤도 아니 돌아보고 시월이 말없이 갑니다. 올 때 울긋불긋 오색 단풍 가슴 한 아름 설렘 주더니 갈 때 누렇게 퇴색된 낙엽 마음 한가득 서운함 남기고, 시월이 떠납니다. 마지막 열차 떠나듯 미련도 아니 남기고 시월이 말없이 떠납니다. 올 ..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10.11.01
그리움 가득담은 시월 그리움 가득담은 시월 눈부시게 아름다운 심청색 하늘이 있는 시월 황금빛 벼들이 살랑살랑 바람과 숨바꼭질하는 시월 푸르름 속에서 갈색의 멋진 얼굴 높이 들고 춤추는 갈대의 시월 시집 한권 달랑 들고 무작정 기차타고 가을을 만나러 떠나고 싶은 시월 이름도 낯선 간이역에서 내려 터덜터덜 걸..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