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3

자본주의 사랑?

사랑은 스스로 존재합니다. 빌려주거나 빌려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만이 사랑을 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무엇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사랑을 길러낼 수 있는 충분한 마음이 있습니다. 샤론 살스버그 지음, 김재성 옮김, 『붓다의 러브레터』중세서 위의 글을 읽으며 언제인가 TV에서 보았던 두 가지 내용이 떠올랐다. 한 사례는 이런 내용이었다. 결혼을 앞둔 청년이 서로 사랑을 하면서 7년간 교제한 여성에게 이제 우리 결혼을 하자고 결혼 제의를 하니까, 여성이 이렇게 답변했다는 것이다. 오래된 내용이라 수치가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40평형의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고 자가용은..

멀리 내다 볼 수는 없나.

나는 가난한 탁발승이오.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담요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 이것뿐이오.” 윗글은 마하 마트 간디의 말이다. 늘 이글을 음미할 때마다 소유욕으로 점철된 인간들의 삶 속에서 꼭 필요한 소유만 하리라 마음을 먹지만, 때로는 나 역시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 물건이 삶에 필요한 소유인지? 스스로 묻고는 한다. 그런데 요즈음 물건을 사면 소비자는 더 쓰고 싶지만, 출고 당시부터 어느 정도 사용하면 더 쓰고 싶어도 사용 못 하게 만드는 것 같다. 며칠 전 사용하던 앱 숀 프린트가 작동하지 않는다. 잉크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인데, 사용자가 패드만 사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a/s 센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