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속의 작은 정원

시(詩)짖는 이웃, 음미하는 사촌

心田農夫 2007. 1. 4. 15:44
 

시(詩)짖는 이웃, 음미하는 사촌


가시려는 세월 차마 못 잡아

              손 흔들어 배웅하면서


 어둠 헤집고 밝아오는 새해

             맞지 하려 두 팔 벌려 기다리려니


보내는 아쉬움과

      맞이하는 반가움이

            교차하는 세월의 교차로에서


풋풋한 글 냄새

      살아 숨 쉬는 생동(生動)한

             한권의 시집(詩集)을 받아드니


늘 받는 고마움과

       주지 못하는 허허로움이

             어우러져 피어오른다.


이웃에 시(詩)를 사랑하는

             정향(淨香)님 있으시니


내 시(詩)를 음미하여

            마음에 담는 사촌 되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