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짖는 이웃, 음미하는 사촌
가시려는 세월 차마 못 잡아
손 흔들어 배웅하면서
어둠 헤집고 밝아오는 새해
맞지 하려 두 팔 벌려 기다리려니
보내는 아쉬움과
맞이하는 반가움이
교차하는 세월의 교차로에서
풋풋한 글 냄새
살아 숨 쉬는 생동(生動)한
한권의 시집(詩集)을 받아드니
늘 받는 고마움과
주지 못하는 허허로움이
어우러져 피어오른다.
이웃에 시(詩)를 사랑하는
정향(淨香)님 있으시니
내 시(詩)를 음미하여
마음에 담는 사촌 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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