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속의 작은 정원

작은 배려가 마음을 따사롭게 한다.

心田農夫 2007. 1. 19. 10:56
 


실습을 나갔던 곳에 비치되어 있는

좋은 엽서가 있어서 얻어왔다.


앞면 중앙에 POST CARD라고 적혀있고

그 밑 오른쪽에 FROM이라는 글과

조금 밑에는 다시 TO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오른쪽 귀퉁이에는

조그마한 연꽃그림이 있고 바로 밑에

조그마한 글씨로 STAMP HERE라고 적혀 있다.


그러데 그 뒷면에는 내용을 적어야 하는데,

뒷면을 보니 좋은 글이 적혀있다


보통 내가 기억하기는 뒷면에 내용을 적고

앞면에 받는 이. 보내는 이의

주소가 적는 난이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엽서는 오른 쪽에 받는 이.

보내는 이의 주소를 적는 난이 있고

엽서의 반의 왼쪽에 내용을 적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는 그 뒷면에

받는 이가 읽어도 좋은 글이 있으니

소식도 전할 수 있고 각박한 세상에

좋은 글을 마음으로 전할 수 있어 

정말로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엽서라 생각이 들었다.


사각의 작은 엽서를 만들면서도

이렇게 배려하는 마음이 있음이

쌀쌀한 날씨에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만든 이의 정성에 감사함을 전하게 된다.


아래내용은 그 사각의 엽서 뒷면에 적혀있는

글의 내용이다.


오늘은 바쁨을 접고 옛 친구에게

만년필로  잉크냄새물신 풍기는

엽서나 보내 볼까나,


  항상 첫 맛과 같이



차를 마실 때 과거에 마셨던 차 맛을 가지고

현재의 맛과 비교 한다면

그 차 맛은 첫 번째 맛이 아니라 이미

두 번째 맛일 뿐입니다

차를 마실 때마다 과거의 맛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그 맛은 늘 첫맛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도 과거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간의 만남은 항상 첫 만남이 될 것 입이다.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에서도 늘 첫 출근이라 생각한다면

날마다 가슴 설레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지운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