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무엇일까? ─ Ⅱ
어느 때는 보이지 않는 속눈물을 흘리며
때로는 우울하게 하여 자신을 병들게 하고
자신의 명(命)마저 스스로 버리게도 하는
알다가도 모를 마음 ,
그깟 마음 아침에는 아침대로
저녁에는 저녁 나름대로
때와 장소, 여건에 따라
마음 정하면 된다는
이방원의 마음이 있는가 하면
<하심가>
이 방원
이런들 엇더하며 져런들 엇더하리.
만수산(萬壽山) 드렁츩이 얼거진들 긔 엇더하리
우리도 이갓치 얼거져 백년(百年)까지 누리리라.
한 번 먹음 마음 목숨을 초개(草芥)와 같이
버리면서 까지 바꾸지 않는 정몽주의 마음도 있다.
< 이 몸이 주거주거>
정 몽주
이 몸이 주거주거 일백 번 고쳐 주거,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여 넉시라도 잇고 업고,
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싈 줄이 이시랴.
떠나간 첫사랑을 담아두는 마음
먼저 간 자식을 묻어두는 마음
사람 따라 하얀 마음도 되고
사람 따라 검은 마음도 되었다
처음과 끝이 다른 두마음도 있고
시종일관 변치 않는 한마음도 있다.
마음,
이와 같이 알다가도 모를 것
그것이 마음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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