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마음이란 무엇일까? ─ Ⅱ

心田農夫 2007. 1. 13. 16:09
 

마음이란 무엇일까? ─


어느 때는 보이지 않는 속눈물을 흘리며

때로는 우울하게 하여 자신을 병들게 하고

자신의 명(命)마저 스스로 버리게도 하는

알다가도 모를 마음 ,



그깟 마음 아침에는 아침대로

저녁에는 저녁 나름대로

때와 장소, 여건에 따라

마음 정하면 된다는

이방원의 마음이 있는가 하면


                    <하심가>

                                 이 방원

   

      이런들 엇더하며 져런들 엇더하리.

만수산(萬壽山) 드렁츩이 얼거진들 긔 엇더하리

우리도 이갓치 얼거져 백년(百年)까지 누리리라.



한 번 먹음 마음 목숨을 초개(草芥)와 같이

버리면서 까지 바꾸지 않는 정몽주의 마음도 있다.



             < 이 몸이 주거주거>

                                 정 몽주


이 몸이 주거주거 일백 번 고쳐 주거,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여 넉시라도 잇고 업고,

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싈 줄이 이시랴.



떠나간 첫사랑을 담아두는 마음

먼저 간 자식을 묻어두는 마음


사람 따라 하얀 마음도 되고

사람 따라 검은 마음도 되었다

처음과 끝이 다른 두마음도 있고

시종일관 변치 않는 한마음도 있다.


마음, 

이와 같이 알다가도 모를 것

그것이 마음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