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마음이란 무엇일까?

心田農夫 2007. 1. 12. 12:34
 



출근하여 한 잔의 커피를 책상에 놓고는

컴퓨터에 앞에 앉아 어제 어떤 변화가 있었나를

메일을 열어보는 것으로 시작을 해서

관계된 카페를 하나하나 살펴나간다.


오늘도 찻잔의 커피가 식어

차가워지는 것도 모르는 채 카페를 살펴보다

눈이 들어오는 단어가 있어서 보니

내가 올려놓은 글이었다.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새삼스러웠다  

작년 여름방학 때 교수님이 추천하여

주셨던 책 중에 하나인 「팃베 死者의 書」를

읽고서 발췌하여 카페에 올렸던 것 인가보다


마음은 무엇일까?

일편단심(一片丹心)

세상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 있고

조석(朝夕)으로 변하는 마음도 있는 세상


얼마 전에 출근길에 우연히 보게 된 TV

어느 연예인부부? 이야기였다.


결혼한 지 12일 만이라 하던가.

한쪽은 병원에서 기자를 모아놓고

때려서 맞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한쪽은 아니라고 변명인지 사실인지

본인이 아니고는 모를 이야기를

눈물을 흘리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참으로 나에게는 어이없어 보였다.


그리고 그것을 취재하겠다고 몰려든

그 많은 기자들도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조석(朝夕)으로 변하는 마음이라 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을 것이고

결혼식에서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아플 때나 괴로울 때도 함께 하겠냐는

주례자의 질문에  많은 지인(知人) 앞에서

 "네“라고 답을 했을 텐데


그 “네”라는 답의 메아리가 허공에서

채 살아지기도 전에 사랑한다고 맹세한 사람을

때려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만들지를 않나


얼굴을 맞아서 추해진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많은 기자들을 병실까지 불러서 나 맞아 네 하고

떠버리는 이나 다 하나같기는 다름이 없다.


그래서 옛 속담에 열길 물속을 알아도 한길도

안 되는 사람의 속은 모른다고 했나보다

 

살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주체를 못하는

우리 현대인에게 한 번은 읽어 마음에 담고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이정표로 삼아도

좋을 듯해서 블로그에 옮겨 본다.

 

 

 

 

 


마음의 본성에 대해


“태초부터 마음은 순수한 본성을 갖고 있지만, 제한된 생각으로 얼룩진 제한된 면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는 얼룩진 면이 있다. 이렇게 얼룩이 졌어도 본래의 순수한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신비는 깨달은 자만이 이해한다. 만일 마음의 참 본성이 없었다면 만물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중략


마음의 본성은 영원히 깨끗하고 순수하지만 무지 때문에 마음에 때가 묻는다. 마음에 때가 묻었더라도 마음 자체는 영원하고 깨끗하며 순수하고 변화에 물들지 않는다. 나아가 마음의 본성 그 자체는 모든 구분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그것이 어디에서나 다양한 모습의 존재를 만들어내더라도  그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이 세상만물이 본디 하나임을 깨닫지 못했을 때 무지가 생겨나고 나누는 마음이 인다.---------중략,

무지를 없애도록 하라, 그러면 마음의 장애들이 사라질 것이다. 반면에  마음의 본질(곧 진여)은 항상 똑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 마음 그자체가 사라지면 모든 존재도 사라지게 된다. 왜냐하면 존재들이  스스로 나타낼 근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마음의 장애도 계속될 것이다.“



마음과 물질에 대해


마음과 물질은 영원히 하나다. 물질의 본질은 지혜이므로 물질의 본질에는 형태가 없다. 그것은 지혜가 구체화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부른다. 지혜의 본질이 표현된 것이 물질이므로 물질에는 어디에나 지혜가 깃들여 있다. 표현되지 않은 물질은 크기가 없다. 그것은 의지에 따라 우주의 어디에나 자신을 나타낼 수 있다.”-------- 중략,


물질과 마음은 태초부터 둘이 아니었다. 우리는 물질의 본질이 단지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주를 이성(理性)의 몸이라고 말한다. 또한 우리는 마음의 본질이 단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주를 물질의 몸 dharmakaya 이라고 말한다.-------중략


마음에 얼룩이 생겨서 일어나는 모든 대상은 다만 실체가 없다. 그것들은 처음부터  존재라는 것을 갖고 있지 않았다. 만일 분별과 집착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되면 순수하고 오염된 모든 것들이 다만 상대적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알라. 세상의 모든 것은 태초부터 물질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며 지성도 아니고 의식도 아니다. 그리고 존대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중략



위의 글은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 원문에 있는 글은 아니고 부록에 실려 있는〈 티벳 사자의 서의 이해를 위한 몇 개의 설명〉의 하나인 〈존재의 근원〉에 나오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