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조금만 달리 생각한다면,

心田農夫 2007. 2. 20. 12:59
 

달력의 날짜는 2월인데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글씨의 음력1월 1일을 우리는 민속명절 설이라 하고

진정 한해의 시작으로 생각을 한다.


연어가 성장을 하여 자신이  태어났던 곳을 찾아서

물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 강을 찾아서 가듯,


그리도 멀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부모형제 찾아서 낳아주고 길러주었던

고향의 향수를 찾아서 저마다의 길을 나선다.


올해도 짧은 삼일의 연휴였지만

아늑한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옛 시절의 아름다움을 찾아

보따리보따리 쌓아들고 나선다.


그런 아름다움이 있는 고향

언제고 가면 푸근한 정이 감싸안아주는 그곳


그러나 올해도 명절이 지나고

어김없이 나오는 뉴스는

그 아름다움과 포근한 고향의 추억을

산산조각으로 부서 버리고 만다.


재산상속문제로 형이 동생을

사냥할 때 쓰는 총으로 쏘아서

동생에게 상처를 냈다는 소식이다.


재산이 무어서이기에

“피는 물보다 진하다.”

“끈끈한 정이야 형제만 하랴”등등

형제는 그야말로 부모로부터 몸과 피를

나누어 받은 사이가 아닌가?


올해도 고향을 가지 못한 나는

소파 앉자 한적한 거리를

거실 창을 통해서 물끄러미  보면서

쓸쓸함을 차 한 잔으로 달레고 있는데


TV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을 들으니

외로움과 허전한 쓸쓸함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빈손으로 와서 빈 몸으로 가는 인생사,

「이 보게 저승 갈 때 가져 가려는가? 」하는

책제목처럼 어차피 혼자 와서 혼자 갈 수밖에 없는


인생사에서 돈이 많으면

조금은 편히 살 수는 있는지는 몰라도

결코 그것이 행복은 아니 진데


왜, 사람들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는 재물에

그렇게도 집착을 하는 지,


한 모금 남은 차를 마시면서

책을 펴들고 어제 읽었던 내용을 다시 본다,


항상 감사하기

 

10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내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것은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리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 보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작자미상-

 

그렇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 본다면

이렇게도 달라지는 것을


컵에 물이 반이 있다고 하자

“물이 반밖에 없다”고 하는 것보다는

아직도 “물이 반이나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올 한해 시작하면서

나도 부정적 사고를 털어버리고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생활을 하자는 마음을 가지면서

차 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의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