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방학 때 꼭 해야 하는 것

心田農夫 2007. 7. 26. 12:23
 

신체발부수지부모 (身體髮膚受之父母)

불감훼상효지시야 (不敢毁傷孝之始也)



우리의 몸은 부모가 주신 것이다.

즉 몸과 머리털 그리고 피부 등

신체의 모든 것이 부모에게 받은 것이다.

그래서 감히 몸에 상처를 내지 않는 것이

(孝) 시작이라고 위에 글은 말하고 있다.


아무리 자신의 몸이라도

함부로 상처를 내거나 고치지 않는 것이

부모에게 효(孝)를 하는 자세라는 말이다.


청소년들이 방학을 하면은

성형외과가 문전성시(門前成市)란다.

평소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방학기간에

꼭 해야 하는 것이 얼굴 고치는 성형수술이란 것이다.


쌍까풀 수술에서부터 시작해

눈, 코에다 턱뼈도 잘라내고 가슴도 크게 하고

어느 부위고 할 수만 있다면 손을 안 되는 곳이 없는가보다.



부작용에 대한 여러 실례를 보고 들어도

부작용은 나와는 관계가 없다는 듯

아니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그 정도야

감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언제가 방송에서 28세의 회사원인

평범한 미혼의 여인이 26번의 성형수술을 하고도

기회가 되면 성형수술을 더하고 싶고,

더 할 것이라고 본인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사람이

특히 여인(女人)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어쩌면 본능(本能)이라 해도 가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어제 처음으로 주민등록증을 내기위해 온 학생이

결혼 시 찍은 사진을 보고는 자신도 저렇게

예쁘게 사진을 만들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싶단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저 사람이 어디 너와 비슷하기라도 하니

네 주민등록증에 남의 사진을 붙이는 꼴이지, 하신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만히 학생의 얼굴의 보니

보는 순간의 얼굴은 너무도 못나 보였다.


그러나 그 못나 보이는 얼굴이 못나서가 아니고

무엇인지 불만이 가득차서 얼굴을 찡그리고 있으니

꼭 심술첨지와 같아 보이니 예뻐 보일 리가 없었다.


본인은 눈이 작다고 하는 데

눈도 크고 그렇게 못난 얼굴은 아니었다.


얼굴에 불만으로 생긴 심술만

빼고 방긋이 웃음을 머금는다면

청순함이 담긴 그 표정의 얼굴을

그 누가 못났다고 말하겠는가?


옛 어른들 말씀에

짚신도 다 짝이 있는 법이여,


또 이런 말도 있다.

제 눈에 안경이지 라는 말.


그이야기는 

이런 뜻이 담긴 것은 아닐까

즉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예쁘기도 하고 밉게 보이기도 하고

잘생겨 보이기도, 못나 보이기도 하는 것은 아닐까?


그 여학생의 얼굴만 보아도 그렇다

내가 보기에는 결코 작은 눈이 아니다.

큰 눈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 할 텐데,

정작 본인은 작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아름다움이란 기준, 가치는

어디에 두고 아름답다고 하는 것일까?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서

편안함을 간직하고 그 편안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얼굴에 나타내어 피게 한다면,

그 얼굴은 세상에서 단하나 뿐인

자신만의 아름다운을 간직한 얼굴이 아닐까?


언제가 읽었던 책의 구절이 생각이 난다.

어느 화가가 천사의 얼굴을 그리고 싶어

이 세상에서 가장 선한 사람을 찾아

전국방방곡곡을 헤매다가가 마침내

 

착하고 순수한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을 모델로 혼신을 다하여

그린 그 그림이  천사의 얼굴이란다.


그 화가는 천사의 모습을 완성하고

이번에는 악마를 그리기위하여

세상에서 제일 악한 사람을 찾아 나셨단다.


몇 년을 떠돌다가 어느 거리의 모퉁이에

술에 절어 누어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모델을 삼아 악마의 그림을 완성을 하고나서


자기가 그린 천사의 그림과 함께 보여 주었더니

그것은 몇 년 전에 당신이 나에게 부탁을 해서

내가 모델이 되어 그린 그림이 아니냐고 하더란다.


우리들은 외모에서만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외모의 아름다움도 내면의 아름다움이 있어야만

아름다움으로서의 빛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면서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신이 자신을 아름답다고 하지 않는데

어느 그 누가 자기를 사랑할 것이며

어느 그 누가 자기를 아름답다고 하겠는가,


우리의 청소년들이

성형수술에서 주는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선호하지 말고 조금씩 내면의 미(美)

가꾸어서 자연스레 피어나는 외모의 미(美)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방학 중에 성형수술을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