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아주 조금만 천천히

心田農夫 2007. 10. 25. 15:37

 

 

내가 걸어야할 길

                          이 채

 

내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인지,

옳지 않은 길인지

나중에 후회 할 길인지

잘 갔다고 박수를 칠 길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루하루 삶속에서

채찍질만 했더니

정녕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골짜기로, 골짜기로 들어갈수록

산의 모양을 볼 수 없듯이

삶속으로 깊이 들어 갈수록

내 삶의 모양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산의 모양을 알면

골을 걷기 쉽듯이

삶의 모양을 알면

가야 할 길이 보일 듯싶습니다.

 

산의 모양은

그 산을 벗어나야 보이듯

삶에서 잠시 벗어나

내 삶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내가 걸어야 할 길이

어느 길인지 알고 싶습니다.

 

 

 

 

아침에 습관처럼 관계가 있는

카페를 잠깐 씩 들려봅니다.

 

대학원을 졸업한 선배들의 카페에 들렸다

마음에 와 닿는 글이기에란 제목의 글이

있기에 옮겨 적어봅니다.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을 안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겠습니까?

 

살아가다보면

내가 누구지? 왜, 살고 있지,

아니 제대로 살고나 있는 것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는 일은 잘하고 있는 것인지,

또는 잘못을 하는 것인지,

또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멍해질 때도 있습니다.

 

어느 날 거울 앞에서

주름이 가득하고 눈 밑과 볼이 축 쳐진

볼품이 없는 어느 중년의 낯선 남자를

발견 할 때가 있습니다.

왜, 그 모습이 그리도 낯선 것인지

 

그만큼 우리는

자신을 돌아 볼 여유조차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외국이라는 곳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데 동남아 쪽으로

다녀오신 분들이 하시는 말이

그곳에서 장사 하시는 분들이

한국어는 잘 하지 못하는데,

 

“빨리 빨리”란 말은

 누구나 잘 한다고 하더군요.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루기위해서는

모든 것을 빨리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도 생각이 되지만

 

이제는 느긋함을

가질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템포, 한 발자국 조금만

아주 조금만 천천히 한다면 어떠할까요?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의미 있는

   말을 생각하면서 오후를 보내렵니다.

 

내가 아는 단 하나의 사실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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