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아두기

어린이 날이기에 생각해본다.

心田農夫 2008. 5. 5. 15:14

 

집착은 어떤 대상에 마음이 사로잡히고

묶여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집착이다.

무엇인가에 집착하면 마음은 융통성을 잃고

경직되어 자연스런 흐름을 잃어버리게 되며,

결국 고통을 초래하게 된다.

                           「불교와 상담」중에서

 

 

 

오늘은 어린인 날이다

하루만이라도 날을 만들어

어린이와 함께한다는 것도

그 의미가 크고 반가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우리의 어린이들을 보면

잉태되는 순간부터 태교를 시작으로

 

첫울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알리는

그 순간부터 조기교육이다. 영재교육이다,

영어교육에 선행학습, 어학연수 등등,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소질과 능력에 관계없이,

공부하는 기계 아닌 기계가 되고 만다.

 

“내 자식만큼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게 가르칠 거야”

“나는 못 배웠어도

내 자식만큼은 최고학부까지 시킬 거야”

 

“나는 이렇게 살지만,

너는 의사가 되어야해 ”

 

“나는 이렇게 살지만,

너는 검사가, 판사가 되어야 해” 등등

 

 

교육에 관심이 많은 듯

자식의 교육에 집착을 하며

자녀가 자신들의 소유물이라는 듯

자녀들의 희생으로 대리만족을 하려한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어린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격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임을 인식하고

교육에 대한 집요한 집착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이정표의 역할만 하는

부모님들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마음에 담아두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천을 위함인데  (0) 2008.07.30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되어 질까?  (0) 2008.07.29
나를 버려야 , 나를 만난다  (0) 2008.05.01
마음에 다가온 책 한권  (0) 2008.04.29
행복은 어디에  (0) 2008.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