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길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
그것이 인간이네,
태어날 때 어디서 오며,
죽을 때는 어디로 가는가?
태어남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짐이니
뜬구름은 본래 없는 것
태어남과 죽음,
오고 감 또한 그와 같네.
그러나 한 가지 순수한 것이 있으니
언제나 깨끗한 채로 남아 있네.
순수하고 맑아서 생과 사에 의지하지 않으니
그 순수하고 맑은 하나는 무엇인가?
「공부하다 죽어라」중에서
나는 오늘 오전 몇 시간을
정말 바쁘게 보냈습니다.
마치 한 여름날처럼
무척이나 더운 날씨에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얼굴과 등에 땀이 흐르고
속옷은 땀에 다 젖었습니다.
들어와 땀을 식히고 점심을 먹고
나 잠시 쉬면서 펴본 책에서
위의 글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간의 길이라는데,
태어남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는 것은
한 조각 뜬 구름이 사라짐이라는데,
무엇이 그렇게 필요한 것이기에
속옷이 다 젖도록 왔다 갔다 했나
하는 생각을 잠시 잠깐 해봅니다.
그러나 살아가는 동안에
해야 하는 일들이기에
한여름과 같은 30도의 열기에
땀을 흘리면서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그 순수하고 맑은 하나는 무엇인가?
이에 대하여 책의 내용을 보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수련하다보면 언어로는 표현할 수가 없지만은
그 순수하고 맑은 하나는 “생각 이전의 마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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