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보기에 좋았습니다.

心田農夫 2008. 10. 6. 12:42

 

참으로 오래 만에 보기 좋은

모습을 보고는 마음이 흐뭇했다.

 

어찌 보면 별것 아니요

모든 사람이 저러한 모습이여야 하는데,

왜, 그것이 안 될까? 하는

의문이 들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의 점포 앞은

2차선 도로가 있고, 그 도로의 맞은편에는

소아과전문의가 하는 소아과ㆍ내과의원이 있다.

 

내 점포 앞에 차를 세우고는

소아과의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2차선의 도로를 횡단하여야 갈 수가 있다.

 

내 점포 정문에서 오른 쪽으로

약4m 옆에 횡단 보도가 있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한 3m을 왼쪽으로 가면 의원 입구다

 

즉 나의 가게 출입문과 의원의 출입문은

약간은 어긋나지만 거의 마주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내 점포 앞에 차를 대고는 바로

무단횡단을 해 의원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한 7m의 거리를 돌아가기 싫어서 말이다.

 

우리는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대다수의 학부모는 교육은

학교에서 나 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

 

정말, 그런 것일까?

교육의 시작은 가정이 되어야 하고

아이들의 첫 선생님인 부모이여야 한다고 본다.

 

소아과이다 보니 대다수의 환자들이

갓난아기에서부터 유치원에 초등학생 등이다.

 

갓난아기야

엄마나 아빠의 품에

안기어 있어 당장은 모르겠지만,

 

유치원, 초등학생,

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은

그 무단횡단을 하는 부모로부터

무의식 속에서 무언의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길을 건널 때는

아무데서 건너도 된다는 것으로

어린 학생들의 뇌리에 인식이

무의식 속에서 각인 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기초질서,

그것은 학교에서도 배워야 하지만은

그 배운 것을 실천하게 도와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요, 우리 사회의 어른들의 몫인 것이다.

 

월요일 아침

나의 가게 앞에 차를 세우고

어린 두 딸의 손을 잡고 오른 쪽으로 걸어가

하얀 백색으로 그려진 횡단보도위로 건너가는

세 모녀의 모습이 아름답고 보기에 너무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