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어이 잊으리오.

心田農夫 2008. 10. 28. 12:25

 

 

 

아침시간은

정말 바쁘기 만하다.

먼저 일어나 씻는 데로

각자 식탁에 앉자 아침을 먹는다.

 

딸아이들인데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서인지

요즈음 부척 몸단장을 하는 것 같다.

 

그 바쁜 아침에

거울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참이다.

 

오늘은 모처럼

일찍 출근 준비를 마치고

딸아이들이 등교준비를 마칠 때를

기다리느라고 TV를 커놓고 있었다.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한곳을 향하여

올라가는 모습이 화면가득이 보인다.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이기에

산을 소개하는 프로인가 했더니,

수능기도를 하려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평일에는 6백에서 7백이요,

주일에는 3천, 4천대의 차가

전국에서 끝없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수능시험일이 다가오니

자식의 위해서 갓바위에 기도를

하기위해서 전국에서 몰려온다는 것이다.

 

쌀쌀한 산속의 기온 속에서

차디찬 바위 위에 온몸으로 정성을 모아

기도를 하는 모습에서 숭고하고 지고함을 본다.

 

저러한 부모님의 고귀한 희생과

깊은사랑에 대하여 자식들은 얼마나

생각을 할까, 하는 마음이 갑자기 들었다.

 

언제인가 ‘부보은중경’을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며칠에 걸쳐서 블러그에 올렸는데,

 

그 글을 찾아

그 때의 마음으로

이제 안 계신 부모님이지만,

부모님을 회상하며, 생존에 갚지 못한

은혜를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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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의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갓바위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에 위치한 불교 석상이다. 이 불상은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조계종 선본사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고. 보물 제431호. 높이 800㎝. 이 불상은 머리 위에 갓 모양의 자연 판석 1매가 올려져있어 흔히 '갓바위불상'이라고 한다. 불신(佛身)과 대좌가 하나의 돌로 조각된 원각상(圓刻像)으로 현재 갓 모양의 관과 오른쪽 무릎의 일부가 파손되어 있고, 광배처럼 보이는 뒷면의 바위와는 약간 떨어져 있다. 특히 갓 모양의 관은 불상과 같은 석재로 만들어졌으나 그 형태와 조각수법 등에서 후대에 올려놓은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소발(素髮)의 머리에는 높다란 육계(肉髻)가 얹혀 있고, 얼굴은 풍만한 편으로 인중과 코 주위가 깊게 조각되었으며 입을 꽉 다물고 있어 근엄한 표정이다. 약간 각이 진 어깨는 넓고 건장하여 당당한 느낌을 주지만 상체에 비해 다리부분이 빈약하고 팔다리가 뚜렷하게 조각되어 있지 않아 전체적으로 둔중하게 느껴진다. 법의는 통견으로 옷 주름이 양팔을 거쳐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를 덮으면서 대좌 밑에까지 흘러내려와 상현좌(裳懸座)를 이루고 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서 아래로 늘어뜨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으나 왼손은 약합(藥盒)을 쥐고 있어 약사불좌상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얼굴이나 몸체 표현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전성기 불상양식에 보이는 긴장감이 다소 남아 있으나 전체 비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둔중한 느낌을 주는 점, 형식화된 옷 주름 표현 등에 의해서 9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효험에 대해서

팔공산 갓바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린다. 학업, 취업, 건강, 득남 등 사람들의 보편적인 기원에 공을 들인다. 특히 갓바위가 경남, 울산, 부산 지역을 바라보게 되어 있어 이 지역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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