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입동

心田農夫 2008. 11. 7. 11:42

 

출근 하며 보니

바람에 나부끼던

황금색 들판이 불과 며칠 만에

사라지고 허허벌판으로 변해 있었다.

 

달력을 보니

아하, 오늘이 입동이었네.

 

농부님들

겨울을 앞두고

서리피해 모두 걷어 들렸네.

 

세월흐름이

벌써 입동이라

바야흐로 겨울의 시작이구나.

 

가는 가을

손 흔들어 주고

다가오는 하얀 겨울

내 두 팔 벌려 맞으리라

 

 

 

 

허수아비

 

                    김 종 훈

 

‘훠이!’

아기 참새

좇는 척만 하고

 

‘예끼놈!’

아기 참새

겁준 척만 하고

 

정말은 -----

 

아기 참새

안아 주고 싶은

마음

 

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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