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날아든 한 소식

心田農夫 2008. 10. 24. 11:14

한 소식

 

 

날아든

한 소식이

눈물 짖게 하네.

 

이 세상

살아가노라면

어디 기쁜 일이 한둘뿐이랴

 

자식 둔

어미마음

자식 잘되는 것 보다

더한 기쁨, 그 어디 있으랴

 

아직도

가야 할 길,

넘어야 할 고비 남았는데

 

그것을 먼저 접고

미리 반가운 소식전한 너,

역시 나의 분신, 나의 딸이었다.

 

딸아,

고맙구나. 대견하구나.

어미 평생 듣고 싶은 말,

‘합격’이란 기쁘고 복된 소식 이였다.

 

 

 

 

 

 

출근길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대학원 동기이며, 동기 중에

제일 연세가 많으신 분의 전화였다.

 

초등학교 교감선생님으로

은퇴를 하시고 그 많은 연세에

대학원에 도전하여 모든 학기를 마쳤다.

 

우리 동기들 모두

노년을 저분처럼

멋지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면, 하는 바람과 소망을

우리에게 가지게 하는 장본인이시다.

 

전화 내용은

동기회,

 여(女)부회장의 딸이

고려대학교 수시모집에 합격을 했단다.

그러니, 축하 전화를 해주라는 것이었다.

 

정말 반갑고

기쁜 소식의 전화였다.

초등학교 6년에, 중ㆍ고등학교 6년.

12년간 흘린 땀의 결실이 아니던가.

 

이처럼 반가운

소식이 어디 있으랴.

기쁨은 나눌수록 그 기쁨이

배가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손 부회장님,

따님의 수시합격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반가운 소식은 전해주신 영원한 소녀 변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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