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월요일 아침인데

心田農夫 2008. 11. 10. 11:38

 

한 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출근길

차안의 라디오 논평에서는

모 국회의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어느 공기업의 사장들의 뇌물에 대해 말한다.

 

사회 지도층인

정치인과 고위공무원들이

자신의 직책과 직무를 이용해 받는

많은 금전과 적지 않은 가치의 뇌물에 대해

 

라디오의 논평은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이러한 부정부패 비리에 대한

불감증을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 있었다.

 

대다수의 서민들은

저마다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는데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비리들, 그 끝은 어디인지

 

한주의 시작인

이 아침, 집을 나설 때는

상쾌한 기분에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그 논평을 들으니 꿈과 희망이 사라지는 듯

어렵사리 살아가는 민초의 마음을 어둡게만 하누나.

 

 

 

 

 

온라인

 

                                     이 복 희

 

나는 오늘 너에게

사랑을 무통장으로 입금시켰다.

 

온라인으로 전산 처리되는

나의 사랑은

몇 자리의 숫자로 너의 통장에 찍힐 것이다.

 

오늘 날짜는 생략하기로 하자.

의뢰인이 나였고

수취인이 너였다는 사실만 기억했으면 한다.

 

통장에 사랑이 무수히 송금되면

너는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 인출하여 유용할 수 있고

너의 비밀 구좌에

다만 사랑을 적립하고픈

이 세상

어디에서도

우리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로서는

사랑하지 말자.

 

오늘도

나는 은행으로 들어간다.

무통장 입금 증에

네 영혼의 게좌 번호를 적어 놓고

내가 가진 얼마간의 사랑을 송금 시킨다.

 

<사랑도 아프터 서비스 받을 수 있다면> 「문학마을」

 

 

출근길에는

FM주파수의 음악프로를 청취하고

퇴근길에

대담프로를 듣는데

 

토요일

퇴근하면서 들었던

방송에서 지도층 비리에 대한

논평하는 것을 들으니

상쾌한 기분이 사라졌습니다.

 

언제나 없어지려는지

직불금문제가 아직도 마무리 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끝이 없이 반복되고 저질려지는 온갖 비리들

 

힘없는

민초의 한사람으로

답답함이 마음에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저의 블러글를 찾아오셨다

우울한 글을 보시고

마음 상하실 것 같아서

 

“온라인”이란 시를 함께 적으면서

“온라인”의 시인처럼

저의 블러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한주일 생활하시면서

필요하실 때 쓰시라고 사랑을 듬뿍

부치렵니다.

 

한주일 내내

주의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한주 되시기를 기원 드리며

저의 월요일을 시작해 봅니다.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에 담겨진 의미  (0) 2008.11.17
그 사람들 참말로 나쁘구먼 그려  (0) 2008.11.11
입동  (0) 2008.11.07
어이 잊으리오.  (0) 2008.10.28
나의 삶인 것을  (0)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