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하오소서

心田農夫 2008. 11. 13. 12:35

하오소서

 

기억의 흔들림 없이

나의 기억을 다 활용하게 하오소서

 

12년의 세월동안

수행으로 차곡차곡 쌓아놓은

그 지식을 하나하나 꺼내어 쓰는데

망각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오소서.

 

더도 덜도 말고

팔월 한가위만 같으라고 하는 말처럼

더도 덜도 말고

모르는 건 모르더라도

아는 것을 잘못 적는 실수를 않게 하오소서

 

내 어머니

아프신 그 허리로 지극정성 올린

고귀한 삼천 배의 결실을 풍성히 맺게 하오소서

 

내 아버지

무거운 그 입에서 한숨이 아닌

기쁨의 탄성을 마음껏 외칠 수 있게 하오소서

 

 

 

 

 

 

오늘은

수학능력고사를 보는 날이다.

 

나라전체가

수학능력고사를 보는 학생들을 위해 양보하고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들인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낯설고 이상하게 비쳐지는 모양이다.

 

오늘의 모습을

외국의 언론들이 하나하나 상세하게 보도를 했단다.

 

대학을

가기위한 시험 때문에

비행기의 이착륙 시간이 변경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의 갈 길을 막고

어느 시간대는 경적을 울려서는 안 되고

회사원들과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늦추고

시험을 보는 학교의 학생들은 수업을 하루 쉬고 등 등

 

파란 눈의 그들의

눈에는 분명히 이상하리라.

이 땅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인 나도

꼭 이러한 방법 밖에는 없을 까? 하는 마음이니

 

그러나 대학을

안 나오고는 성공할 수없는 나라

그것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자대가 되는 나라

 

그것을 조롱이라도

하려는 듯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의 수학능력고사에 대하여 상세히 신문에 냈단다.

 

아! 언제나

우리의 청소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면서 살아 갈 수 있는 날이 오려는지,

 

오늘

수학능력고사를 보는 학생들이여

모두 모두 자신의 정한 대학에 갈 수 있는

점수를 받게 되기를 간전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