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일까?
딸아이들을 보면서 생각을 해보았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11월 달이다보니
학교마다 기말시험이 다가오고 있다
어제 밤 나도
내일 있을 시험 준비를 하면서
책상에 앉자 졸다 깨다하면서 책을 보고 있다가
졸음도 좇을 겸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서 방을 나와
딸아이들의 방에 가 보았더니 두 딸도 졸고 있었다.
시간이 벌써 새벽 두시
자연히 졸릴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아이들을 깨우며
그만 자라고 했더니
조금 만 더하고 자겠다고 한다.
이제 중학생인 두 딸
사춘기이기도 하고 한창 하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은 시기이기도 한 나이이건만
몰려드는 졸음과
싸워가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왠지 서글프다.
나야 나이 들었어도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이지만
자신들의 의사(意思)와
관계없이 해야만 하는 딸아이들
두 딸의 애처로운 모습에
행복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긴 겨울밤 새삼 또 다시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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