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일월이 간다

心田農夫 2009. 1. 31. 19:14

넌 아니

 

넌 아니,

한해 떠나간 그곳을

저 포도(鋪道) 위 토닥토닥 떨어지는 빗방울 따라

일월이 또 가려 한다.

 

넌 아니

일월이 가려하는 그곳을

저 태양이 붉디붉은 빛을 뒤로하고

바다 속 깊게 내려앉으면

이제 또 하루가 저물고 일월 한 달이 또 간다.

 

넌 아니

자꾸 자꾸 가는 시간이

나의 몸과 마음에 새록새록

그리움의 추억을 안겨준다는 것을

 

넌 아니

흐물흐물 흐르는 세월이

나의 몸과 마음에 시름시름

나이의 주름을 남겨 놓는다는 것을

 

 

 

 

 

 

일월 한 달이 저물고 있는 이 시간

지는 해를 보면서

어디로 갈까하고 생각에 있는데

한 통의 문자가 날아들었다.

 

“위덕여행에 관한 내용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즐거운 휴일되시길“

 

문자를 받고 메일을 열어보았다.

 

안녕하십니까?

한해를 마무리했는가 싶었는데,

벌써 2009년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작년 이맘때 방콕에서 파타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새로이 그곳에서의 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여행이란 건 새로운 곳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함께 동행 했던 사람들과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언젠가 다시 그런 시간들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올 한해도 간간히 얼굴 마주할 수 있는

그래서 작은 담소라도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그래 일 년 전

우리는 태국에서 졸업여행 중이었지

 

그 시간, 그곳은

이제 마음속에 그리움의 추억으로 만 남아 있다.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어

일 년 전 그 시간으로 가기위해

마음속에 담겨있던

추억의 사진첩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추억여행으로 잠시 잠깐 행복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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