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니
넌 아니,
한해 떠나간 그곳을
저 포도(鋪道) 위 토닥토닥 떨어지는 빗방울 따라
일월이 또 가려 한다.
넌 아니
일월이 가려하는 그곳을
저 태양이 붉디붉은 빛을 뒤로하고
바다 속 깊게 내려앉으면
이제 또 하루가 저물고 일월 한 달이 또 간다.
넌 아니
자꾸 자꾸 가는 시간이
나의 몸과 마음에 새록새록
그리움의 추억을 안겨준다는 것을
넌 아니
흐물흐물 흐르는 세월이
나의 몸과 마음에 시름시름
나이의 주름을 남겨 놓는다는 것을
일월 한 달이 저물고 있는 이 시간
지는 해를 보면서
어디로 갈까하고 생각에 있는데
한 통의 문자가 날아들었다.
“위덕여행에 관한 내용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즐거운 휴일되시길“
문자를 받고 메일을 열어보았다.
안녕하십니까?
한해를 마무리했는가 싶었는데,
벌써 2009년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작년 이맘때 방콕에서 파타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새로이 그곳에서의 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여행이란 건 새로운 곳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함께 동행 했던 사람들과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언젠가 다시 그런 시간들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올 한해도 간간히 얼굴 마주할 수 있는
그래서 작은 담소라도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그래 일 년 전
우리는 태국에서 졸업여행 중이었지
그 시간, 그곳은
이제 마음속에 그리움의 추억으로 만 남아 있다.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어
일 년 전 그 시간으로 가기위해
마음속에 담겨있던
추억의 사진첩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추억여행으로 잠시 잠깐 행복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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