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당신 마누라 맞기는 맞소?

心田農夫 2009. 3. 12. 11:13

 

 

 세상의 모든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 모든 것은 남을 위하는 데서 온다.

세상의 모든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 모든 것은 자신을 위하는 데서 온다.

                                                샨티데마의 「입보리행론」중에서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떠날며

일갈을 신에게 남겼다

“당신이 함께하라고 한 여자가

먹으라고 해서 먹었다.”하며

자신의 반쪽인 여인, 이브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다지.

 

신께서는

에덴을 떠나는 아담에게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이며,

이브에게는 해산의 고통을 당할 것이라고 했다던가,

그 이유가 책임 회피에 있는 것 아니겠어

 

헌데, 대한민국은

혈통을 중시하는 나라라 그런지

이 나라에서 고위 공직생활을 하려면

반듯이 아담의 혈통을 타고나야만 하는가 보다.

 

아담의 족보 속에 속하지 아니하고는

절대 장관이고 교육감과 같은

고위공직생활 할 생각은 꿈이라도 꾸면 큰일 난다.

 

그래, 그럴 거야

장관이나 교육감 아무나 하나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후손 정도는 돼야 하지, 맞아.

 

그제, 10일 날 서울시 교육의 수장이신

〇교육감이라는 분

결국에는 교육감직을 상실 할 수 있는

150만원이라는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〇교육감님,

제판 중에 법원에서 하셨다는 말씀이

아마 이러했다지,

“나는 아내에게 그런 돈 있었는지 몰랐다” 고 말이야

 

역시,

마누라에게 책임 돌리는

가훈(?), 가문에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비법

“마누라가 한 짓이다.”

“나는 몰랐다.”까지 전수받을 것을 보니

 

DNA조사할 것도 없어

분명히 아담의 혈통이 분명해

그러니 당당히(?)

 

‘내가 아니면 누가  감히 백년대계(百年大計)를

계획하겠는가, 하는 마음 아니겠어.

 

그러니

“벌금이(교육감직이 유지되는)100만원 이하로 나올 줄 알았다.”라고

말씀하신 것 아니겠어.

 

얼마 전 국회 청문회장에서도

모 장관후보께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하셨다는 말씀도

“나는 정말 몰랐다. 이번에 알았고 아내가 한 것이다”라고

한 이불 덮고 자는 여자에게 모든 탓을 돌렸다지.

 

〇교육감님,

그래도 교육자인지라

제자는 있으셔서 제자인 최 학원장에게

코 묻은 돈 (?) 1억900만원을 이자도 안주고 빌리면서

마누라에게 4억3000만원의 돈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얼마나 멍~~하면

한집에서 한 이불 쓰고 자는 사이에

제자의 코 묻은 돈 보다 거의 4배나 많은 돈이고

〇교육감, 자신의 전체 재산의 20%나 되는 돈을

마누라가 가지고 있는데도 몰랐다고 하니,

자기 마누라 맞기는 맞는 건지,

 

〇교육감님,

당신 마누라 맞기는 맞소?

4억3000만원의 차명계좌 갖고 계신분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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